[과학 유머] '신통방통' 영화 속 컴퓨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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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주인공은 긴 문장을 칠 때도 절대로 '스페이스 바'를 누르지 않는다. 컴퓨터가 알아서 띄어쓰기를 다 해준다.

-모니터에 나오는 글자는 항상 높이가 약 5cm. 영화 화면으로 한눈에 잘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나 미 중앙정보국(CIA) 등 주요 정부기관의 첨단 컴퓨터들은 윈도와 맞먹는 쉬운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운영된다.

-그렇지 않은 컴퓨터도 명령어가 모두 평소 쓰는 보통 언어다.

-'비밀파일 엑세스'라고만 치면 비밀 파일이 몇초 만에 뜬다. 아주 가끔 암호를 입력하라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2~3번만에 주인공이 암호를 알아낸다.

-컴퓨터에 '바이러스 업로드'라고만 치면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처럼 컴퓨터 온도가 올라가며 연기가 모락모락 나온다. 그러다가 불꽃이 튀면서 '펑'하고 컴퓨터가 터진다.

-모든 컴퓨터가 연결돼 있다. 악당의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주인공이 자기 방에서 악당 컴퓨터 안의 정보를 해킹해 빼내오는 신통력을 발휘한다.

-주인공이 모뎀으로 정보를 보내면 초당 2기가바이트의 정보가 초스피드로 전송된다.

-첨단 컴퓨터일수록 달려있는 버튼이 매우 많다. 컴퓨터를 다루는 출연자들은 모두 컴퓨터 천재들이다. 라벨도 붙어있지 않은 수많은 버튼의 기능을 모조리 알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고장나면 꼭 연기를 내며 터지고, 컴퓨터가 위치한 전체 빌딩도 이와 함께 폭발해 버린다.

-매킨토시나 윈도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어떤 디스켓이라도 컴퓨터에 넣기만 하면 안에 있는 파일이 열린다.

-관객들이 모니터에 적힌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서 모니터에 띄워준다. 정말 '첨단'인 컴퓨터들은 모니터 화면에 글자가 뜰 때 도트 프린터처럼 '삑삑' 소리를 내기도 한다.

출처:(www.geocities.com/CollegePark/6174/com_mov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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