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G20 참석…한중 정상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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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뱍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1차 G20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관련 외교현안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방중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9월 2~3일 동방경제포럼 참석 및 러시아 실무 방문에 이어,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1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8~9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금년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ㆍ혁신적 성장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금융안전망 강화방안과 교역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한ㆍ아세안 관계 강화 및 역내 국가들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G20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별 정상회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G20 및 ASEAN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참석 국가들과 별도로 개최하는 양자회담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추후 확정되는 대로 관련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 된다. G20에 앞서 열리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시 주석까지 만난다면 사드에 반대하는 중ㆍ러 양국 정상을 모두 만나게 된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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