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육상시대 열리다|태능경기장 2일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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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여 지난해 10월 착공, 5개월간의 공사를 끝낸 태릉실내육상경기장은 오는 4월2일 전광판설치를 끝으로 내부공사가 완전 마무리, 27일 개관식을 갖는다.
도봉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옆 구 한체대운동장에 자리잡은 실내육상경기장의 등장으로 국내 육상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됐다.
국고보조 16억원과 육상연맹 지원금 5억원등 모두 21억원이 투입된 실내육상경기장은 1만1백여평방m의 부지위에 3백m 코스트랙 4개와 1백m직선 6코스 및 투포환, 높이뛰기, 봉고 도, 멀리뛰기등의 경기를 치룰수있는 필드경기장등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규격과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지상 2층으로 국내육상선수들의 전천후 연습장으로 활용되며 옥외경기가 불가능한 겨울철에도 대회를 열수있다.
또한 실내육상경기장은 필요에 따라 농구·배구·핸드볼·테니스·배드민턴·탁구경기장으로도 활용할수있어 다목적체육관으로서 큰 몫을 하게됐다.
대한육상연맹은 실내경기장의 개관과 함께 건립기념 실내육상 시범경기대회 개최를 필두로 국내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육상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비시즌기에 정기적으로 실내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시범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일반부 10종목 57명, 고등부 15종목 1백25명, 중등부 2종목 48명등 모두 27종목 2백30명이다.
실내경기장은 당초 4월7일 개관예정이었으나 박정기 육련회장의 해외출장 때문에 27일로 연기, 개관일자를 놓고 체육회와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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