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권,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에 따끔 일침 “오늘 같은 경기력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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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용대 인스타그램]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 이용대와 유연성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하태권 KBS 배드민턴 해설위원이 쓴소리를 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를 만났다.

이날 경기는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한국)와 36위(호주)의 맞대결로 이변이 없는 한 한국 대표팀의 손 쉬운 승리를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용대와 유연성은 경험 차이가 많이 나는 호주팀에게 세트 초반 계속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며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용대와 유연성의 경기를 중계하던 하태권 KBS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대만이나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만났다면 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해설위원은 "세계 랭킹 1위로서 첫 경기에서 잘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많았을 것이다. 원래 공격 패턴이 잘 안 나왔다. 호주의 신예들을 상대로는 강한 기술보다는 약하지만 정확한 기술을 쓰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첫 경기를 어렵게 치르고 나면 좀 더 방심하지 않게 돼 그 대회는 우승을 하게 되더라"며 "나도 선수 시절 그랬던 적이 있다"며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용대 유연성 복식조의 2번째 예선 경기는 12일 대만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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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용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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