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박상영 "할 수 있다" 혼잣말에 네티즌 감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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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선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9대12으로 지고 있던 2라운드가 끝난 휴식시간에 혼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며 승리의 주문을 외우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

대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펜싱 에페 국가대표 박상영 선수의 혼잣말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를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은 경기 초반 제자 임레의 노련한 공격에 10-14까지 뒤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속 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 거머쥐었다.

상대가 1점만 더 얻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박상영은 계속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혼잣말을 했다.

이후 박상영은 거짓말처럼 4점을 연속으로 따냈고 결국 임레의 어깨를 찌르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 모습에 감동을 받은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관련 영상에 "할 수 있다는 말이 참이 되는 순간, 정말 멋지고 근사하다"(woo******) , "눈물이 났다, 포기하지 말자"(dal****) " "올해의 유행어는 '할 수 있다'가 될 듯"(sis****)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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