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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자산은 더하고 세금은 빼는 재테크 통장 IS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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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14일 ISA 출시 이후 6월까지 누적 판매액은 2조4573억원, 가입자는 236만7794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가입자가 은행을 선호했지만 1인당 가입액은 증권사가 많았다. 증권사의 1인당 평균 가입액은 302만원으로 은행(81만원)의 3.7배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일임형(금융회사가 자체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법)보다 신탁형(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을 선호했다. 신탁형 가입액은 2조1425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ISA가 재테크 수단으로 정착했지만 무턱대고 가입할 것은 아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금융회사의 운용 능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투자환경을 구축한 미래에셋대우 ISA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리서치·리스크관리·운용 부문 전문가로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분도 미래에셋대우 랩 운용부장은 “처음 투자 시 마이너스 수익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신탁형 ISA를 출시했다. ETF 매매수수료가 없는 데다 주가연계증권(ELS)과 환매조건부채권(RP) 같은 특정 상품에 100% 투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인당 평균 가입액이 607만원으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 신탁형 ISA는 6월까지 가입할 경우 수수료가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혜택을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신탁형 가입 수수료 면제

일임형 ISA는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0.1%의 보수를,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은 각각 0.2%, 0.5%, 0.7%의 보수를 책정했다. 가장 낮은 위험등급의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는 한 가지,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은 두 가지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적극투자형은 위험자산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A형,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B형이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최근 개설한 ‘미래에셋대우 비대면 계좌개설 앱’으로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ISA 계좌에서 ETF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한다. 미래에셋대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TIGER ETF를 ISA 계좌에서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600명에게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ISA 계좌 예수금 50%를 TIGER ETF로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 이벤트는 9월 말까지 진행된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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