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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단원고 존치교실 20일부터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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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했던 존치교실(4ㆍ16기억교실)이 오는 20~21일에 이틀에 걸쳐 이전한다. 이전 장소는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이다.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는 지난 1일 존치교실 이전 합의에 따라 오는 20~21일 이틀 동안 존치교실 내 물품 등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20일에는 학생들 유품과 책상ㆍ의자 등이, 21일에는 칠판과 게시판 등 구조물이 옮겨진다. 4ㆍ16가족협의회에서 요구한 복도 천장 석고보드와 교실 창문과 창문 틀 등은 올 겨울방학에 옮길 예정이다. 이전 하루 전인 19일에는 학교 내에서 ‘기억과 다짐의 밤’ 이라는 주제로 추모행사도 열린다.

또 존치교실 이전을 위해 6일 오후 3시부터 교실 소독 등 사전 준비작업도 진행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4ㆍ16가족협의회 등은 소독에 앞서 참회 기도를 할 예정이다. 정광윤 단원고 교장은 “다음주 중에 교실을 이전할 업체가 선정되면 물품 포장 등에 대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며 “큰 문제가 없으면 20일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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