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 무섭게 큰 쭈타누깐…리우 그린 혼전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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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사진)이 한국 선수들의 무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기세

쭈타누깐은 1일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장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합계 13언더파의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모 마틴(34·미국)을 3타 차로 제쳤다. 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우승 상금 4억6000만원을 챙기면서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최근 기세만 보면 쭈타누깐이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쭈타누깐은 최근 3개 대회에서 17위-준우승-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세계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5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하다 이번 대회에서 1언더파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27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쭈타누깐은 리우 올림픽 코스의 강풍을 이겨낼 정도로 위력적인 샷을 자랑한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17일부터 20일까지 4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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