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을 수락한 힐리리 클린턴(69)의 20년 전 ‘깜찍한’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제시 맥라렌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996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 전당대회에서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고, 그는 그해 재선에 성공했다.
동영상에서 힐러리는 마카레나 리듬에 맞춰 흥겹게 박수를 치고 있다. 전당대회에 참가한 일부 민주당원은 좌석에 일어나 춤을 추고 있었다. 이 동영상은 미국의 정치 전문방송인 C-SPAN의 자료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마카레나는 1992년 스페인에서 남성 듀오 ‘로스 델 리오(Los del Rio)’가 부른 댄스 곡이다. 발매 직후 스페인을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를 거쳐 95년 미국으로 상륙해 큰 인기를 모았다. 96년에는 전 세계적 히트곡이 됐다. 빌보드 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를 누렸다. 중독성 있는 후크송과 따라하기 쉬운 춤이 인기 비결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