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구미·일본·중국의 현대사 저술|번역소개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국·일본·중국·유럽등의 현대사에 대한 저술이 번역소개되고 있다. 대체로 1900년부터 서술되어 극히 최근의 역사까지 연구된 책들이다. 이들 현대사는 특정시기, 사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는 달리 현대에 있어서 세계중요국가, 지역의 정지·경제·사회·문화 각 부문에서의 흐름과 중요한 변화의 계기를 알 수 있게 하는 개괄서다.
현대사에 관한 책으로 출간된 중요한것은「F·프라이델」·「A·브리클리」지음 박무성옮김의『미국현대사』, 야촌호일 지음· 오상훈옮김의『중국현대사』,「후지와라·아끼라」 외 지음· 우철민옮김의『일본현대사』,「리히트·하임」지음· 유재건옮김의『유럽현대사』,『장·세노」·「르·바르비에」·「세노·벨라신」등이 쓰고 공기두 옮김 인『중국현대사』(2권)등이다. 『미국현대사』는 l900년부터「레이건」대통령 취임직전까지의 미국사를 다루고 있다. l9l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혁신주의사조, 사회주의의 대두, 1920년대말 대공황의 원인, 30년대 뉴딜정책의 성공과 실패의 여러모습, 제1,2차세계대전에의 참전과 미국의 강대국으로의 변모등이 2차대전 종료까지 시기에 다루어졌다.
2차대전이후로는 냉전의도래,「아이젠하워」와 중도주의,「케네디」·「존슨」의 자유주의, 베트남개입과 자유주의의 위기, 신좌파, 반문화운동, 「닉슨」과 권위의 위기, 「지미·카터」와 혼란한 보수주의등 1981년까지의 미국이 서술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알수있는 것은 미국자본주의 제도의 구조적 변화, 20세기초에 대두한 혁신주의와 공산주의, 국제정치에 대한 분석. 노동·흑인·여성·소수민족문제, 대중문화를 포함한 대중사의 연구등이다.
『중국현대사』는 19, 20세기의 중국역사를 중국뿐만아니라 동아시아의 구도속에 파악한다. 태평천국, 양무운등, 변법운등, 신해혁명, 제1차세계대전과 중국,러시아혁명과 중국, 중일전쟁등이 일관되게 서술되었다.「르·바르비에」외 저 의『중국현대사』는 1911년부터 1976년까지의 중국을 다루고 있다. 중공의 성립과 문화대혁명의 실패, 중국형의 공산주의에 대한 모색등이 다루어진다.『일본현대사』는 1945년부터 1965년까지의 최현대사가 다루어졌다. 냉전의 격화와 미국점령정책의변화, 일본자본주의의 재건, 안보투쟁, 고도성장과 사회구조의 변화, 국민의식의 변화와 대중운동, 한일조약의체결과 신안보체제등 패전부터 60년대 중반까지의 일본을 담았다. 『유럽현대사』는 l900년부터 1970년까지의 유럽을 개괄하였다. 20세기 초반의 제국주의시대, 곧이어 온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러시아혁명에 따른 혼돈기의 유럽, l,2차세계대전과 유럽의 재정립된 세계속의 위치, 냉전과 공,경제부흥등이 다루어지고 유럽중심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도 하고있다.
예술·문학·철학·신학등에서의 변화도 추적된다.
한국현대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장집 엮음『한국현대사I』은 1945년부터 1950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강만길씨의『한국현대사』는 식민지배와 민족해방운동의 추진, 항일독립운동, 식민지수탈경제의 실태, 민족분단체제의 형성및 강화, 민족통일운동의 전개, 분단시대의 사회와 문화등으로 제3공화국 말기까지를 다루고있다.
세계각국의 현대사는 최근의 역사를 다툼으로 해서 이에 대한 이해는 바로 오늘의 세계각국의 정책· 사회문제· 문화등에 대한 전망을 가능케해주는 역할을 한다. <임재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