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혁신과 투자로 세계 1위 넘어 미래시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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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경영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R&D투자와 신사업 발굴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선보인 갤럭시S7 형태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 모습. [사진 삼성]

삼성그룹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세계 1위를 넘어 미래시장을 주도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다. 사내에 R&D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20년까지 전 제품의 사물인터넷(IoT)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무선 부문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기어VR, 기어 360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과 콘텐트 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202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세계정상 수준을 달성할 계획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눈부신 도약을 거듭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5년 11월 착공한 제3공장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정기보수 없이 365일 연속가동이 가능해 세계 최고 효율과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36만ℓ 생산능력을 갖춰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1위 기업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해외사업의 전초기지를 중국과 태국에 거점을 마련했다. 2005년 진출한 중국합작사 ‘중은삼성’과 1997년 태국에서 시작한 ‘타이삼성’은 최근 초기 안정적인 정착단계를 넘어 성과 창출의 단계로 넘어섰다. 중국법인 ‘중은삼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91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급신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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