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중 자기일은 잘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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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는 의원들이 각기 사비로 고용해온 여자 사무보조원을 금년부터 국회사무처소속 직원으로 채용,의원들의 인건비지출을 지원해주고 있으나 그 정당성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
국회는 당초 「국회의원 수당등에 관한법」을 개정,현재 입법보좌관·비서·운전자 각1명으로 규정된 의원보조직원에 여자 보조원을 추가시킬 계획이었으나 「이 법의 개정은 개정당시의 의원임기중에는 그 효력이 없다」 는 규정 때문에 12대국회는 혜택을 받을수 없으므로 국회사무처 고용원으로 발령을 내는 편법을 쓴것.
이를두고 사무처에서는 『정원 1천11명으로 된 고용원에 이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 『국회의원 수당등에 관한 법에 보조직원수가 명백히 규정돼 있으므로 개인 보조원을 공무원으로 임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양논이 맞선 상태.
한 관계자는 의원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지난해말 예산파동등의 그 와중에서도 자기들 일은 잘 챙겼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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