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1.5배 빠른 양식 어류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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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수산과학원은 국내 양식 어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3년 이내 양식 원가를 절반까지 줄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우선 양식품종 개량을 통해 2007년까지 현재보다 1.5배 성장속도가 빠른 품종을 개발해 양식원가의 10%를 줄일 방침이다.

또 현재 20% 수준에 불과한 배합사료 사용량을 2007년까지 1백%로 늘려 중국산 생사료 수입비용 등을 줄임으로써 양식원가의 20%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료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양식어류의 질병도 현재 치료위주의 어병연구에서 예방위주의 어병연구로 전환, 질병발생률을 30% 에서 2007년 10%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7년까지 넙치 에드워드병과 이리도바이러스 등 7대 양식어병에 대한 예방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면역 증강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 먹이자동공급장치와 무인자동감시장치 등을 적극 보급, 양식 자동화 비율을 2007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수산과학원 김윤 증식부장은 "값싼 중국산 양식 어류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식 원가를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며 "품종개량과 질병예방, 시설 자동화 등을 통해 양식 원가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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