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한 도로에서 SUV차량이 인도 덮쳐 3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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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의 한 도로에서 SUV차량이 인도를 덮쳐 3명이 다쳤다. 지난 23일 오후 1시20분쯤 인천시 중구 경동 배다리사거리 인근에서 A씨(48)가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인근 버스정류장을 덮친 뒤 상가 건물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B씨(62·여)와 C양(13)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B씨는 골절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양 등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가 1층에 있던 한의원은 이날 휴무여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차량이 건물 입구까지 돌진해 집기 등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깐 딴생각을 했는데 앞에 차량이 정차한 것을 보고 순간 차량 핸들을 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검사에서도 A씨에게선 음주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신호대기로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A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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