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경계부대서 초임 장교 머리에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인천의 한 육군 부대에서 초임 장교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육군 모 사단 해안경계부대 내 체력단련실에서 이 부대 소속 A(22) 소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소위의 시신은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료 병사에 의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A 소위 옆에는 K2 소총 한 정이 놓여 있었다. A 소위는 이날부터 1주일 동안 ‘5분 대기조’ 근무에 편성돼 자신의 총기와 탄환을 소지 중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임관해 장교 교육을 마치고 지난달 이 부대에 배치됐다.

군 당국은 A 소위가 자신의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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