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공무원, 인사 불만 표하며 사표낸 뒤 시청 옥상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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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20분쯤 경기 평택시청 본관 3층 옥상에서 8급 직원 김모(5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안중출장소 직원인 김씨는 이날 출근을 하지 않고 평택시청 본청으로 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안중출장소에서 근무하던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시청 총무과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1일자 6급 이하 전보 인사에 앞서 송탄출장소 발령을 요청했는데도 자신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사표를 냈다. 김씨는 지방시설관리 8급으로 동네체육시설 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김씨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한편 김씨가 타고 온 차량을 조사 중이다.

평택=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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