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성 포르노 청문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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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 법무성의 포르노 문제위원회는 21일 야유와 환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 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뉴욕에서 개최.
이 청문회에서 증인들은 포르노 산업이 연방 정부가 음란법을 강력히 적용하지 않은 탓으로 80억달러 규모의 방대한 산업으로 우후죽순처럼 번창했다고 개탄하면서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열띤 논란 속에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 방청석에 있던 일단의 여성 운동가들은 증인석에 뛰어올라 마이크를 잡고는 포르노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차별을 조장하며 강간과 폭행·성적 학대·매춘·근친상간·살인 등을 유발시킨다고 강력히 규탄.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이 위원회가 취하려는 어떠한 조치도 헌법에 보강된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데 기여할 뿐이라고 반박.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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