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Gallery] 프랑스 알프스 마을, 샤모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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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모니(Charmonix)는 전 세계 산악 여행자의 성지로 통하는 도시다. 알프스 산맥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4910m)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알프스’하면 스위스부터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사실 유럽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프랑스에 있다는 얘기다.

여름은 샤모니가 일 년 중 가장 북적북적한 계절이다. 알프스에선 이르면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알프스에는 봄과 가을이 없고 여름과 겨울 시즌뿐이다. 보통 여름은 7월에 시작해 9월에 끝난다. 운 좋게 눈이 늦게 내리면 10월까지 푸른 알프스의 자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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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진 속에서 보는 알프스의 풍경, 즉 푸른 들판을 걷는 모습은 여름 시즌에 이뤄진다. 하여 알프스의 여름이 되면, 유럽의 지붕으로 향하는 전 세계 여행자가 프랑스 산기슭 샤모니로 몰려든다. 시내 중심가, 광장 등 도시 곳곳에서 몸체만한 등산 배낭을 메거나, 산악자전거를 끌고 가는 여행자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하늘과 가까운 프랑스 알프스 고봉은 극적인 체험을 원하는 아웃도어 매니어의 신나는 놀이터가 돼 준다. 빙하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을 즐기며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를 누빌 수 있다. 꼭 땀 흘려 오르지 않아도 몽블랑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몽블랑과 어깨를 잇대고 있는 봉우리 ‘에귀 뒤 미디(Aguille du midi)’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3842m까지 올라가면 겹겹의 알프스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양보라 기자
사진=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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