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약그룹 김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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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기회는 만들기 나름. 불황의 늪이 아무리 깊어도 이를 디디고 서는 사람은 선다.
한국화약그룹의 김승연회장(35). 김회장은 프로야구 제7구단 빙그레 이글스창단에 이어 정아그룹 (전명성그룹)과 한양유통을 인수함으로써 올해를 알차게 장식했다.
레저산업의 장래성, 전국에 걸친 방대한 부동산 (2천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추산) 등이 가진 매력때문에 내노라하던 재벌들이 관심을 갖던 정아그룹과 한양그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드 내놓지 않으려 버티던 한양유통을 한 손에 거머쥔「실력」은 세인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창업보다 수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자주 말하는 김회장은 아직 수성 전선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81년 선친 김종희회장의 타계로 3l세에 그룹 경영의 대권을 물려받았었다.<박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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