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다. 예년에 비해 4주 정도 이르게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급성신경계에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없기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을 야기한다. 환자 10명 중 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회복하더라도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남는다.
지난 5년간 일본뇌염 환자는 13.3배 급증했다. 국내 사망자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성인도 접종할 수 있는 일본뇌염 생백신을 허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된 생백신(이모젭)으로, 성인은 1회 접종만으로 2주 안에 면역이 형성된다.
영유아에서도 총 2회 접종으로 2년 안에 완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후 100%의 혈청 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장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우선 권장 대상으로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동남아시아 등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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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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