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이민도 “믿을건 안전자산”…채권 프로젝트로 몰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1%대의 초저금리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미국투자이민(EB-5)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한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를 대체해 주정부 채권으로 투자금을 상환하는 ‘안전자산형’ 공공 프로젝트가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끄는 추세다.

국내 초저금리 기조, 유로화·파운드화 안전자산 지위 상실로 채권투자 강세
영주권 얻고 AA 등급 美지방채 투자도 가능한 펜실베이니아 프로젝트 인기

미국투자이민은 이민법상 ‘투자(at risk)’ 성격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100% 안전한 프로젝트를 설계할 수 없다. 따라서 민간 부동산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담보나 보증 방식의 출구 전략을 통해 원금 상환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초저금리 기조, 미국 금리 인상 지연, 브렉시트, 바젤III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세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투자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우량 안전자산’인 미국 지방채로 투자금을 상환받는 EB-5 프로젝트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교통기반시설 재개발 프로젝트 (이하 ‘SEPTA II 프로젝트’)는 주정부 교통공사가 필라델피아 지역 철도구간 복원, 역사 재건축, 차량기지 확장, 전동차 구입 등을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 재개발 사업으로, EB-5 투자자들은 현금 또는 AA/A+ 등급의 지방채로 투자금을 상환 받는다. 원금을 100% 돌려받거나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금을 상환받는 사실상 유일한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로 꼽힌다.

채권을 발행하는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공사(이하 ‘SEPTA’)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대중교통기관으로 연인원 3억3,000명의 통근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SEPTA는 2016년 예산만 5억3,400만 달러로 과거 50여년 동안 안정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해온 실적을 갖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와 피치레이팅스는 SEPTA 발행 채권 등급을 각각 A+/AA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채나 삼성전자 회사채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채권으로 상환받게 되면 액면가의 5%에 달하는 이자 혜택을 비과세로 누릴 수 있다. 연방소득세 등이 면제되기 때문에 실제 이자율은 이보다 더욱 높아진다.

SEPTA II 프로젝트는 특히 총 비용의 62% 이상을 연방 및 주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스트럭쳐 사업인만큼 정식 영주권 취득과 직결되는 고용 창출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미국 지방채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평가되는만큼, SEPTA II 프로젝트는 안전한 영주권 취득은 물론 ‘해외 우량 안전자산’ 투자라는 장점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SEPTA I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민이주(주)는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안전한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 선정 기준’을 주제로 오는 7월 19일(화) 오후 2시 국민이주 본사에서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는 제이슨 김 외국변호사와 이채길 미국 연방세무사 등이 연사로 나와 안전한 프로젝트 선정뿐만 아니라 유학생의 영주권 취득 절차와 혜택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민이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