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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23,24호 홈런…NC, 롯데전 6연승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NC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30)가 시즌 23·24호 홈런을 터뜨리며 13-2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5타점을 올렸다. NC는 '경남 라이벌' 롯데와의 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7승 1패를 기록했다.

NC는 0-0이던 3회 말 1사 만루에서 3번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테임즈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직구를 받아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한국 프로야구 개인 네 번째 만루포. 노경은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을 하고 물러났다. 테임즈는 10-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네 번째 투수 박한길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홈런 선두 테임즈는 2위 두산 김재환(21개)과의 격차를 3개로 늘렸다.

테임즈는 앞선 네 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칠 만큼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주축 타자가 부진하니 NC의 상승세도 꺾여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NC는 비 덕분에 엿새를 쉬었고, 테임즈를 비롯해 야수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얻었다. NC 타선은 12안타·13득점을 올렸고, NC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서울 잠실에서는 넥센이 두산에 6-5로 역전,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0-4로 뒤진 6회 초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흔들었다.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두산 우익수 박건우가 빠뜨려 2점을 얻었고, 윤석민의 땅볼로 3-4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4-4이던 9회 말 박동원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수원에서 KIA는 양현종의 6이닝 5피안타·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를 7-0으로 꺾었다. 0-0이던 4회 초 투런홈런을 친 KIA 이범호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4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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