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행, CAS 결정에 따르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박태환 [일간스포츠]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이하 CAS)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장은 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영중 회장은 “우리 의견은 한결같다. 법원과 CAS의 결정에 따라 우리 입장을 취하겠다”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태환은 최근까지 체육회의 이중 규정에 묶여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2014년 박태환은 금지약물에 양성반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NA의 징계기간은 지난 3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의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 자격을 못 받고 있었다.

이에 박태환 측은 지난달 16일 CAS에 제소했다. 국내 법원은 이에 대해 “세계반도핑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를 완료한 선수가 이후 3년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도록 한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대해 박태환이 CAS에 항소한 절차는 적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규정은 효력이 없고 적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CAS의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가 지연시켜서 보내지 않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우여곡절 많던 박태환의 리우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온라인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