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배구 선수들, 성폭행 혐의 체포…경기에서도 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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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경찰이 쿠바 남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 8명을 악질적인 성폭행 혐의로 구금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중앙지역 경찰은 쿠바 선수 3명이 지난 2일 탐페르시에서 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3일 5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법원은 앞서 체포된 선수 3명을 대상으로 이르면 4일 영장실질심사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현 상황에서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며 성폭행의 발생 장소와 발생 시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쿠바 대표팀이 머물던 탐페르 시내 호텔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쿠바는 체포된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2일 핀란드를 상대로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경기를 치렀고 3대 1로 패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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