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출신 여자 초등생 추행하고 달아난 나이지리아인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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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토고 출신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나이지리아인이 경찰에 적발됐다.<중앙일보 6월 17일 '흑인 외국인 남성, 토고 출신 초등 여학생 성추행하고 달아나'>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1일 강제추행 혐의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A(3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쯤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토고 출신 초등학생 B(12)에게 "예쁘다"며 팔을 잡아당기고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가 팔을 뿌리치고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A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13일 만에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A를 붙잡았다.

올해 5월 28일 관광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난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27일로 체류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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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뽀뽀를 하려고 하긴 했지만 팔을 잡아당기진 않았다. 이 정도는 나이지리아에선 범죄가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A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의정부=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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