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품 관심 높아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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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10회 부승공예전이 예년에 없는 관람객의 증가로 연장, 전시된다. 문화재보호협회의 전승공예전(10월4일∼11월3일·서울 경복궁 민속박물관)은 28일 현재 4만2천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몰려 예년의 배로 늘어났다.
그래서 원래 30일까지 계획됐던 전시회는 4일 동안 연장됐다.
전승공예전이 이같이 연장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 관람자가 급증한 이유는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의 이해 확대, 선인들의 생활 지혜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시방법의 개선 등.
전시방법의 개선은 중요작품마다 제작과정을 컬러사진으로 설명하고 매일2명씩의 인간문화재와 그 문하생들이 나와 작품제작의 실연을 보여주는 것 등이다.
이밖에 역대 장인들의 공예품 제작과정을 기록한 필름을 VTR로 전시 현장에서 방영하기도 한다.
이번 전승공예전은 중앙전시만의 폐습을 지양하고 지방문화의 발전을 돕기 위해 11월12일∼12월15일 부산시립박물관에서도 전시한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조상들이 생활속에서 갈고 닦아온 .전통공예를 오늘에 이어 보이는 유일한 종합전시회이기도한 전승공예전의 이 같은 관람 성황은 앞으로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다시없는 서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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