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뉴스프로 진행 독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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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첫째, 우연한 가능성을 바라지 말 것. 둘째, 결코 충동에 따라 행동하지 말 것. 셋째, 항상 균형잡힌 컨디션을 유지할것』
미국에서 가장 바쁜 명사중의 한사람인 NBC-TV의 앵커우먼인 중국계미녀 「카니·정」(39)의 생활신조다.
5개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를 맡고 있는 그녀의 일과는 새벽3시의 기상과 함께 시작되며 톱니바퀴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전개된다.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는 아침6시의 NBC뉴스 애트선라이즈(월∼금요일), 토요일저녁의 NBC 밤뉴스, 목요일 하오9시와 10시의 뉴스 다이제스트등이며 매월 한번씩 앵커맨「로저·머드」와 공동으로 종합해설 뉴스인 아메리컨 앨머낵을 진행하고 있다.
쫓기는 마감시간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남들은 한 프로 맡기도 힘들다는 뉴스를 5개나 진행하다 보니 그녀는 지난해 결혼한 남편 「모리·포비시」(WTTG-TV 앵커맨)와는 1주일에 하루정도 만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내년 7윌 NBC와 계약이 끝나면 남편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이라며 일부 프로의 은퇴를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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