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바라는 최저시급은 7742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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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바라는 2017년 적정 최저시급 [자료제공 알바몬]

아르바이트생이 희망하는 최저시급은 평균 7742원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598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책정되길 바라는 최저시급을 조사한 결과다. 이는 현재 최저시급인 6030원보다 28% 많은 액수다.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 추이가 평균 6~8%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알바생이 생각하는 시급 인상폭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조건 역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알바’(29.1%)가 1위를 차지해 경제적 조건이 알바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14.0%), ‘원할 때만 할 수 있는 단기 알바’(12.5%), ‘재미있고 특색있는 알바’(10.5%) 순이었다.

가장 기피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급여가 짠 알바’(36.6%)였다. ‘부당대우가 예상되는 열악한 알바’(31.4%)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변지성 알바몬 홍보팀장은 “과거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용돈이나 여행 경비와 같은 여윳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면 최근엔 생계형 아르바이트가 늘어난 추세”라며 “취업난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때도 어느정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시급을 받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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