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물결 방치하면 세계경제는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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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게르하르트·슈톨텐베르크」서독재무장관은 9일 기조연설에서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우리는 세계경제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만 한다면서 『서독을 포함한 유럽국가들은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특히 일본은 수입을 개방하고 금용시장을 자유화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만 한다』고 강조.
또 그는 세계각국이 무역자유화에 실패한다면 세계경제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므로 새로운 GATT협상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되어야하며 외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채무국들이 건전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자금공여는 계속되어야만 한다고 주장.

<영국 재무차관>
영국의 「이언·스튜어트」재무차관은 9일 기조연설을 통해 『보호주의의 압력은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하고 『유럽에서도 보호주의의 물결은 증대되어 왔고 미국은 더욱 심하다』고 공개. 「스튜어트」차관은 영국은 『미행정부가 보호주의의 압력에 대항하고 있는 것을 매우 환영하지만 보호주의의 압력에 대항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전제, 더욱 필요한 것은 새로운 GATT협정을 맺는 것이며 미국이 재정적자의 축소를 통해 금리를 낮은 수준에 머물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 또한 일본은 지나치게 외수에 의존하는 정책을 버리고 내수확장을 통해 보호주의를 막는 일에 공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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