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공관계 이상있다|창당일 중공 초청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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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북한은 노동당 창당40주년(10일)기념행사에 중공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이는 북한과 중공사이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7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북경발 기사에서 밝혔다.
중공 공산당의 대외연락부대변인은 지난5일 기자회견에서북한은 오는25일 중공의북한파병 35주년을 기념하는행사에는 당과 정부대표단이 초청을받아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이 해마다 성대하게 잔치를 벌이는「노동당 창당 40주년기념일」행사에 대해서는『열렬히 축하한다』고만 언급, 초청받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소련이 북한의 노동당창당기념일 행사에 초청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행사에 중공이 초청되지 않은 것은 북한이 중공보다 소련과의 관계강화를 더 중요시하고있는 결과라고 추측되고있다.
북한은 지난8월15일 해방40주년 기념행사때도 소련의「알리예프」제1부수상등 대규모 대표단만을 초대했으며 중공측은 초대하지 않았다.
중공은 당시 주석급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을 준비했다가 초청받지 못했던것으로 북경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과 소련과의 관계는 미그-23 전투기 공여와 소련군함의 북한기항, 외상 김영남의 방소등으로 급속히 밀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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