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수시입출금 상품 금리 연 0.01%까지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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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상품 금리가 연 0.01%까지 떨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입출금이 자유로운 법인 대상 예금인 '참 착한 기업통장' 금리를 예금액 1000만원 이하 기준으로 연 0.1%에서 연 0.01%로 0.09%포인트 떨어뜨렸다. 은행 수입에 별로 기여하지 않으면서 계좌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소액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에 사실상 제로금리를 적용한 셈이다. 1000만원 이상은 0.5%에서 0.3%로, 5억원 이상은 0.9%에서 0.7%로, 10억원 이상은 1.0%에서 0.8%로 각각 0.2%포인트 떨어졌다.

농협은행도 이날 수신금리를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1년 기준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를 1.3%에서 1.2%로 0.1%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업계 최저 수준인 일반정기예금은 1.05%에서 1%로 0.05%포인트 낮췄다.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1.5%에서 1.4%로, 자유로우대적금은 1.35%에서 1.30%로 각각 인하했다.

이에 앞서 우리 KEB하나 등도 정기 예·적금 이자율을 연 1% 안팎으로 속속 낮췄다. 이들 은행은 수시 입출금식 상품에 연 0.1%의 최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KB국민은행·SC제일은행도 수신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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