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트리오〃가 기폭제 구실|삼성 통합침피언뒤의 숨은 〃공신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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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의 완전우승뒤에는 숨은 선수들의 땀어린 수훈이있었다.
투수 김시진 (김시진)과 김일융 (김일융) ,강타자인 이만수 (이만수)와 장효조 (장효조)등 대스타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공수에서 팀우승에 보이지않는 역할을 한선수들이다.
특히 김성래 (김성래)등 신인들의 파이팅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허규옥 (허규옥)등 노장들의 분발이 돋보였다.
결국 이들의 조화가 강력한 팀웍과 경쟁력을 만든것이다.
새 스타탄생을 예고한 대표적인 신인은 무어니 무어니해도 김성래(24) 김용국 (김용국·23) 이종두 (이종두·23)트리오.
좀처럼 헛점을 드러내지않는 완벽수비의 리더는 역시 2루수 배대웅 (배대웅·31)을 비롯, 1루수 함학수 (함학수·주장·30), 좌익수 장태수 (장태수·28)등이다.
이들은 공격에서 얻은 점수를 멋진 수비로 잘 지켜주고 또한 투수의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김일융을 이끈 송일수 (송일수·35)의 공로도컸다.
공격요원으로는 대타전문인좌완 박승호 (박승호·28)를 빼놓을수 없다.
박은 85게임에서 홈런 8개와 승리타점 7개를 기록, 찬스때마다 시원한 장타를 날렸다.
그의 장타율은 0·535로 삼성선수중최고.
공격과 수비에서 괄목할만한 기량을 펼친 1번 허규옥(29)은 빠른 발과 재치로 득점의 돌파구를 열며 이만수와 장효조의 타점수추가에 큰 몫을 해냈다. <조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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