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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요즘 러닝 땐 바람막이 재킷, 요가 땐 신축성 좋은 민소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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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에 맞는 운동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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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가 들어간 아디다스 by 스텔라 맥카트니 러닝용 재킷.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동안 주로 넉넉하고 편한 옷을 입고 많이 운동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운동복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따져 선택하는 추세다. 하지만 디자인만 보고 운동복을 고르면 동작을 할 때 불편할 수 있다. 운동 종류에 따라 운동 효과를 높이면서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운동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복은 땀 흡수·배출이 원활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면 소재로 된 티셔츠나 바지, 레깅스는 땀을 잘 흡수하지만 땀 배출은 원활하지 못한다. 땀을 머금고 있어 옷이 무거워지고 소재가 변색되기 쉽다.

운동복은 세탁을 자주 해야 하는데 면 소재는 내구성이 약해 손상되기 쉽다. 오우진 리복 피트니스사업부 부장은 “운동복의 가장 기본은 땀을 재빨리 흡수하고 땀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흡습속건’ 기능”이라며 “쾌적한 운동 환경을 위해 기능성을 잘 따져보고 기능성 소재이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운동 종목에 특화된 운동복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동작 편안한 속옷 받쳐 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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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흡수하는 아디다스 ‘퓨어부스트 X’ 러닝화.

야외에서 러닝을 주로 한다면 체온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이나 초여름엔 러닝 전후 찬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 재킷이 유용하다. 무게가 가볍고 빨리 마르면서도 방풍과 통기성이 좋은 메시 원단이나 뒷목에 후드를 달아 갑자기 비가 와도 체온 조절이 가능한 디자인이 적당하다. 운동화는 푹신한 쿠션감을 갖춰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발목을 잘 잡아주는 제품을 추천한다.

실내 스포츠를 위한 운동복을 고를 때엔 편안한 착용감과 신축성을 따져봐야 한다. 요가나 필라테스같이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전신운동은 동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편안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몸에 잘 밀착되고 흘러내림이 적은 소재를 골라야 높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확한 동작과 운동을 하면서 달라지는 몸의 라인을 확인하려면 몸에 딱 붙는 민소매 상의와 레깅스를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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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크로스핏 운동에 적합한 리복 스포츠 브라와 크로스핏 전용 반바지.

유산소 운동, 역도, 체조 등을 혼합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 운동은 격렬하고 역동적인 동작이 많다. 격렬한 운동 시에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탄력성이 강한 원단과 활동성을 높인 디자인이 적합하다. 기능성이 좋은 운동복을 입어도 속옷이 불편하면 운동에 큰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여성은 운동 강도에 따라 스포츠 브라를 세심하게 선택해야 한다.

요가나 스트레칭같이 호흡에 집중하고 팔·어깨 움직임이 잦은 종목은 잘 늘어나고 꽉 조이지 않는 스포츠 브라가 좋다. 어깨끈이 얇고 가슴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제품이나 봉제선이 없는 브라를 추천한다.

트레이너에게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거나 스피닝·크로스핏같이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할 때엔 가슴을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있는 등 부분이 ‘X자’로 된 레이서백 스타일을 입는 게 좋다. 러닝처럼 상체의 흔들림이 많은 운동은 고탄력 밴드가 가슴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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