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격렬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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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3일 전국6개대학 (서울4개대·지방2개대) 생 3천여명은 교내에서「학원탄압중지」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서울에서 학생6명을 연행했다.
특히 수배증인 서강대간부 남중현군 (20·사회학과 4년)은 고향에서 상경한 아버지의 설득으로 데모에 앞장선후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대생5백여명은 13일하오4시쯤 관악캠퍼스 교문에서「학원안정법철회」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화염병 20여개와 돌을 던지며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학생들이 화염병등을 던지자 『즉각 해산하지 않으면 교내로 들어가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방송을 반복했으나 학생들이 계속 돌을 던지자 하오4시35분쯤 정사복 전경 3백여명을 교내로 투입,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학교안 7백여m까지 들어가 달아나는 학생들을 추적, 학생 4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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