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언니 못잖은 연주자 되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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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6월 정경화언니가 소속된 국제음악매니지먼트회사인 「콜럼비아 아티스트」사와 레코딩및 연주회계약을 맺었어요. 언니 못지않은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것이 꿈이예요.』
아직 철없는 소녀티를 벗어나지못한 앳된 모습의 「유니스·리」양은 이미 여러 유명악단과의 협연과 콩쿠르를 통해 벌써 「제2의 정경화」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20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엔지니어 이용우씨(48)의 1남2녀중 맏딸인 이양은 4살때부터 바이얼린을 배우기 시작, 7살때 시카고 심퍼니 오키스트러 주최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 본선에 입상하는등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11살때 같은 대회에서 모든 부문을 통틀어 1등에 당선됐으며 지난해엔 「게오르그·솔티」가 지휘한 시카고교향악단과 협연하는등 미국음악무대에서 각광을 받고있다.
『앞으로 줄리어드나 커티스음대에 진학해 열심히 배우겠어요.』
현재 시카고의 뉴 트라이어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양은 연주가가운데 「아이자크·펄먼」과 정경화를 좋아해 늘 레코드를 즐겨듣는다고. 그들이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개성이 뚜렷한 점이 좋다고 덧붙인다.
11일 청소년교향악단과 「파가니니」의 『바이얼린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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