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단오제, 강릉에만 있나? 부평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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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마을 축제, 단오제

단오제는 음력 5월 5일로 수릿날 혹은 천중절이라고도 불립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소원성취와 무병장수를 기리며 단오제를 즐기기도 합니다. 과거엔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였죠. '단오제'라 하면 강릉 단오제를 1순위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서도 단오제는 열립니다.

올해 음력 5월 5일은 6월 9일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 뫼골공원에서는 제 15회 청천·산곡마을 단오제가 열렸습니다. 이 단오제는 ‘여럿이 함께하는 동네야 놀자’가 주관했습니다. 청천·산곡마을축제위원회부터 경희대 태권도, 오순도순공부방 그리고 햇살어린이집까지 이외에도 여러 기관들이 주최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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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제를 주관한 ‘여럿이함께하는 동네야놀자’는 부평 주민들이 좋은 동네를 만들고자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마을 단오제를 주관했죠. 이외에도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교실, 홀몸 어르신 지원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축제 관계자는 “참여단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열린 제15회 단오제는 총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개회식, 2부 단오한마당 (단오사랑방, 체험마당, 겨루기마당, 볼거리마당), 마지막으로 3부 시상식 및 폐회식입니다. 단오한마당에서는 인근의 여러 학교들이 체험마당을 열었습니다. 전통놀이, 장명로, 단풍나무 헬리콥터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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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외고는 ‘추억의 달고나’를 즉석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차렸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들 달고나를 만들고 맛도 보며 단오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추억의 달고나’부스는 인천외고 봉사동아리 '희망을 전하는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했습니다. 평소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봉사를 해오던 팀인데요, 4시간 동안 부스에 방문한 지역 주민들에게 달고나를 만드는 봉사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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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사에 참여한 A학생(중국어과 2)은 "평소 관심 없던 명절이었는데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기획한 마을 단오제를 통해 접하니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모여 색다른 마을 축제를 기획할 수 있게 해준 주최측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릉 단오제처럼 큰 규모의 행사는 아니지만, 전통의 맥을 잇고 지역을 살리는 마을 단오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작지만 마을간의 소통을 일구는 값진 축제가 열리길 바랍니다.

글=이승주(인천외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인천외고지부
사진=인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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