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틴 '찬란한 50대'… 콘서트 티켓 판매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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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뮤직의 거장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인기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콘서트 티켓 판매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스프링스틴은 자신의 고향인 뉴저지주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10회 공연키로 하고 티켓을 팔았는데 모두 매진됐다.

공연장은 뉴저지주 러더퍼드에 있는 자이언트경기장. 한번에 5만5천명이 입장할 수 있으므로 10회 공연에 총 55만명의 손님을 받게 된 것.

티켓 평균 가격은 70달러(약 8만2천원), 전체 티켓 판매 대금은 3천8백만달러(약 4백5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그는 영국 출신의 롤링 스톤스가 1995년 도쿄(東京)공연 때 세운 28만5천여장의 티켓 판매와 2천7백60만달러의 판매대금 기록을 깼다.

스프링스틴은 지난해 8월 7년 만에 새 앨범'부활(The Rising)'을 냈다. 이 앨범으로 지난 2월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록부문 최우수 노래.앨범.남성 보컬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이 앨범의 판촉을 겸한 일련의 공연은 그의 나이를 의심케 한다. 올해 54세인 그는 최근 24회에 걸친 유럽 공연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와 또 10회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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