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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오간 웹 URL, 다음 검색 연동 잘못”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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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카카오가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주고받은 웹페이지를 임의로 다음검색 결과에 반영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카카오는 2일 오전 카카오 기업 블로그에 “카카오톡 웹 주소는 원래 검색을 목적으로 추출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검색에 연동한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본지 6월 2일자 B2면>

카카오, 기업블로그에 사과문

카톡과 다음검색의 연동 과정을 설명한 기술보고서도 발표했다. 이는 카톡 사용자들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웹페이지 주소(URL)를 카카오가 따로 저장해 놨다가 다음검색에 ‘미리보기’ 형태로 노출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비판이 거세지자 나온 조치다.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이후 카톡과 다음검색 연동을 중단했고 그동안 활용된 URL도 모두 검색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서비스점검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가 정보통신망법이나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소지가 없는지 이날 오후 카카오 관계자를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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