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유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5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종합 대책안을 논의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보름 만이다.
오늘 4개 부처 종합대책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미세먼지 원흉’으로 지목한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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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경유값 건드려야 실질 효과” “디젤차 운전자들 반발 우려”
② 한국 휘발유값 대비 경유값 83%…영국 101%로 최고, 일본은 85%
③ ‘더티 디젤’ 이후…현대·BMW ‘맑음’ 르노삼성·푸조·쌍용 ‘흐림’
환경부 관계자는 “경유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경유 가격을 올리거나 휘발유·경유 간 가격 차를 좁히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 부처에서는 ‘증세 논란에 따른 국민 갈등’ , ‘산업 전반의 부정적 여파’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