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유병재 고소 "어버이연합 회원들에 모멸감 안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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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가 제작한 어버이연합 풍자 영상[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어버이연합이 해당 단체를 풍자한 영상을 만든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를 고소했다.

지난 11일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측은 “유병재 씨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묘사된 주인공의 아버지가 일당 2만원을 받고 가스통 시위에 나서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공연히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제작,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퍼뜨림으로써 어버이연합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어버이날을 앞둔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겨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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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가 제작한 어버이연합 풍자 영상[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또한 어버이연합 측은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였을 뿐 가스통 시위를 벌인 적은 없다”라며 “영상에서 묘사된 것처럼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 특히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병재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고소 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유병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자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 자신의 SNS와 유튜브 계정에 공개했다. 하지만 영상 속 유병재의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는 일당 2만원을 받으며 가스통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시위 내용도 제대로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는 최근 보도된 어버이연합 관련 내용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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