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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전기우승 축배는 어디서…|OB와 주말 3연전이 1차고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는 어디서 전기우승축배를 들 것인가. 매직넘버4.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삼성과 6게임을 뒤진채 숨가쁜 추격전을 펴고있는 끈기의 OB는 이번 주말 7∼9일 대구에서의 3연전에 모든 승부를 걸고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이 3연전에서 삼성이 3승을 올리면 OB가 남은 경기에 전승을 거두더라도 전기우승이 확정되며 2승1패를 마크해도 공동우승을 확보하게된다. 삼성은 OB와의 3연전에 이어 11, 12일에는 역시 롯데자이언츠와 2연전을 갖게돼 삼성은 홈구장에서의 우승헹가래를 기대하고 있다.
8게임을 남기고 있는 삼성과 12게임을 남기고 있는 OB는 두팀간에 6게임의 잔여게임을 남기고 있다. 두팀간의 올시즌 전적은 2승1무2패로 동률. 삼성-OB간의 4년간 통산전적에서도 삼성이 30승1무31패로 백중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전기우승을 따내야하고 두팀간의 승부도 중요하지만 올시즌부터 종합승률제가 채택됨에 따라 서로 1승이라도 더 잡고 우세를 지켜야만 후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어 조금도 고삐를 늦출수 없는 입장이다.
두팀은 전기리그 막판의 6차례 대결을 위해 그동안 투수로테이션과 타선점검에 치밀한 전략을 세워왔다. 서로 거북스런 상대인 재일동포출신 김영덕(김영덕)-김성근(김성근) 감독의 작전이 승부의 열쇠.
삼성은 이번 3연전에 먼저 베스트컨디션의 김시진(김시진·12승2세이브)을 내세우고 이어 김일융(김일융·14승3패)과 좌완 권영호(권영호) 우완 황규봉(황규봉)으로 이어갈 것이 확실하다.
OB역시 대삼성전에 대비, 계형철(계형철·7승2패2세이브) 김진욱(김진욱·6승3패) 최일언(최일언·5승6패)과 구원전문인 윤석환(윤석환·2승3세이브) 등을 총동원하고 경우에 따라 박철순(박철순)을 다시 투입할 공산이다.
이들 투수대결과 함께 타격선두를 다투는 장효조(장효조·3할7푼5리)와 박종훈(박종훈·3할7푼4리)의 싸움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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