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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미군 임대수요 풍부 산업단지 개발… 뜨는 단독주택 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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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파인힐 플러스타운 단지 조감도. 주한 미군 대상 임대수익 단독주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내수 경기 그래프가 거꾸로 치닫고 있지만 이 곳만큼은 역대 최대 개발호재 덕에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 얘기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한때 개발이 거의 없던 벽지였으나 최근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과 같은 대형 호재를 등에 업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대상 렌탈하우스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평택 파인힐 플러스타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평택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 반도체단지·LG반도체공장 건설 등의 초대형 개발호재 덕이 크다. 평택의 대표적인 개발호재가 바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은 국내에서 단일 규모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 인구 이동을 수반한다. 규모를 살펴보면 부지가 1488만㎡에 이른다. 동북아 기지 중 최대 규모다.

평택 주한미군기지에는 병원 5개 동, 주택 82개 동, 복지시설 89개 동, 본부·행정시설 89개 동, 교육시설 5개 동, 정비시설 33개 동 등 총 513개 동이 들어선다.

주한미군 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과 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으로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4만5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가족 등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명이 201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관련된 업계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2018년까지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여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웬만한 시 단위 인구수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경기도 이천·오산·양주 등의 인구는 각각 20여 만 명 정도였다.

주한미군 이전으로 평택에 또 하나의 신도시가 탄생하는 셈이다. 대형 주거·산업단지 개발호재도 평택에 잇따르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인근에는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이 곳에는 100조원이 투입되는 삼성전자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인 진위면에는 LG반도체가 60조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생산시설 증설은 설비와 근로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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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수서 KTX, 제2 서해안고속도로
이런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등에 업고 평택은 제2 서해안고속도로 개발의 핵심 권역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이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는 평택항과 포승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에는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평택 현덕지구 232만㎡에 7500억 원을 들여 호텔·쇼핑시설·숙박시설·비즈니스공간·의료·공연·전시 등으로 이뤄진 차이나 캐슬이라는 이름의 복합개발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다. 우선 평택~수서 간 KTX가 개통되고 동탄GTX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 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평택은 충주~세종~평택~아산~시흥을 잇는 개발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평택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수많은 개발사업으로 인구는 늘고 있지만 평택에 주택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에 주한미군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수익형 단독주택단지인 파인힐 플러스타운(사진·조감도)다. 부지 면적 5만2800㎡에 120여 가구 규모다. 가구별로 대지 면적 661㎡, 건물 연면적 257㎡의 지상 2층 단독주택이다. 인근에 1·2차 단지가 이미 완공돼 입주 중이며 이분 분양 물량은 3차 단지다.

와인바·글램핑장·수영장
고급 커뮤니티시설 다양
유럽 테라스하우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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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파인힐 타운 2차 전경.

실투자금 2억원, 월세 400만 원 기대
평택 파인힐 플러스타운은 앞마당을 비롯해 주차장·바베큐장·와인바·글램핑장·수영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유럽형 테라스하우스 형태다. 내부에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식기세척기·쇼파 등 호텔 수준의 풀 퍼니시드 빌트 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파인힐 플러스타운과 같은 외국인 대상 렌탈하우스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외국인 대상 임대주택은 일명 ‘깔세’로 불리는 1~2년치 임대료를 한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임대주택 렌탈하우스는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주한미군기지 주변에 영외 거주 군인이나 군속·군무원·민간기술자·군인자녀·학교교사, 그리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수익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플러스타운의 경우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또한 미군의 경우 월세를 세입자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도 체결하고 월세를 내기 때문에 월세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파인힐 플러스타운 분양 관계자는 “실투자금 2억 원 정도로 렌탈하우스를 분양 받아 임대할 경우 기대되는 임대수익이 매달 400만 원 정도로 연 4500만~4800만 원에 이른다”며 “파인힐 타운 1차, 2차 단지에도 현재 약 20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1522-2032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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