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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전건립에 기독교계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단군을 섬기는 민족종교와 단체들은 최근 기독교 일각에서 서울시의 사직공원안 단군성전 건립추진을 반대하고 나선데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셨다.
한국기독교 지도협의회 회장 유호준목사와 총무 신신묵목사는 지난달 염보현 서울시장을 방문, 단군성전 건립을 반대하는 협의회 결의를 구두로 전달했다.
반대이유는 서울시가 특정 종교를 편파적으로 지원할 우려가 있다는점과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기독교 교리에 어긋난다는점. 특히 우상숭배 문제는 기독교 중·고교생들이 성전참배를 안 하려 할 것이고 현재도 현충사 충무공 사당 참배에 기독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종교를 비롯한 민족종교와 국조 단군 숭모 사회단체들은 이에대해 『이해가 안되는 처사』 라고 강경한 비판을 거듭하고 있다.
사단법인 현정회 이사장인 이희승박사는 『기독교를 털끝만큼도 침해하거나 영향을 주는 일이 아닌데 떳떳한 이유도없이 서울시에 건립증단을 건의한 것은 ,이해가 안가는 처사이며 기독교는 더이상 남의일에 방해하지 말라』 고 말했다.
대종교의 나을룡총전리는 『단군을 특정종교의 경배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개국조라는 겨레의 뿌리로 숭모하자는 것인데 이를 부정하려는것은 반민족적행위』 라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시는 「건의란 참고사항」일뿐이라는 입장이다.

<서울ymca 「기독교와 청소년 미래」심포지엄.>
서울YMCA는 28일 미래의 청소년상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주제「한국 기독교와 청소년의 미래」)을 갖고 청소년지도 이념을 모색했다.
정태기교수 (한신대)는 『청소년을 위한 교회선교의 초점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밝혀주고 미래지향의 사명감을 북돋워 주는데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이 종교·자연·예술등에 정열적으로 관심을 갖는 이데올로기 운동에 적극참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이끌 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했다.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의 하나는 친구와의 만남을 통한 인격적인 사귐과 건전한 오락 기풍을 기를수있는 만남의양과 시간적여유를 갖도록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청소년들의 참다운 인격적 만남이 이루어질수 있는 소집단 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지도자및 단체에 대한 교회의 물질적 지원파 지역사회의 청소년지도 본부적 역할, 전문지식의 보급운동등을 구체적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박종삼교수(숭전대)는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지도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심리적 영웅」의 배출과 성문제 상담 자료등의 개방을 제시했다.
또 가난한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에게는 「빵을 벌줄 아는 인간」이 되도록 생활력을 북돋워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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