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 7명,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에 '쩔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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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가 자신의 생일날 경찰 7명과 몸 싸움을 벌였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신의 50세 생일을 축하하고 귀가하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뱌체슬라프 올리이니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음주단속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공개된 영상속에서 뱌체슬라프 올리이니크는 경찰 2명과 말다툼을 벌이며 위협적인 몸짓을 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경찰이 페퍼스프레이를 그의 얼굴에 분사했다. 다른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기도 했다.

뒷걸음 치던 올리이니크는 자신의 얼굴이 붉어진 것을 확인하자 흥분한 듯 경찰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현장에 있던 경찰 5~7명이 함께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올리이니크는 경찰 조사 후 당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 그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혐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을 무시하고 차를 세우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다. 그러나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 재판을 열고 날 처벌 하겠지만, 경찰은 그날 날 집에 보내줬다. 이는 내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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