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유럽 투어 이틀 연속 선두

중앙일보

입력

이수민이 유러피언투어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22일 중국 선전의 젠존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았던 이수민은 2라운드에서도 역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았다. 2라운드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위 우스트 루이텐에 3타 차 선두다.

이수민은 유럽 투어 진출이 올해 목표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라 이미 7부 능선은 넘었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33위다. 이번 대회에서 30위 이내에 들면 사실상 내년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이수민의 경기력을 보면 30위가 아니라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수민의 아버지 이정열씨는 “티샷이 좋았고 아이언 및 퍼터까지 3박자가 완벽했다”고 말했다.

JTBC골프 이신 해설위원은 “유럽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리더보드에 위협할 선수가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이수민의 선전을 예상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두 번 중단됐다. 이수민은 새벽부터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수민은 11번에서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지루한 파 행진을 계속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일몰로 인해 절반 정도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3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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