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값 계속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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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 생산이 작년의 대풍에서 1년만에 흉작으로 뒤바뀌면서 김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있다.
23일 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김생산 실적은 앞으로 더 생산될 1백83만4천속을 포함해도 3천76만4전속으로 올 생산계획 5천만 속의 65.2%에 머무를 것으로 밝혀졌다.
대풍이었던 지난해의 5천7백만 속에 비해 절반가까이가, 83년보다는 7백만 속이나 생산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전남이 2천3백29만 속으로 목표의 63%로 부진한 것을 비롯해 경남은 30만9전속을 생산, 목표의 3분의1밖에 거둬들이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김값도 현재 중상품 한톳에 지난 연초보다 1천원이 오른 4천5백원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행락철을 맞아 값은 더 뛸것으로 상인들은 보고있다.
김생산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이상난동과 강우량 부족으로 영양염류가 부족했던 데다 올해 들어선 수온이 갑자기 떨어져 성숙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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