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입이 더 얄밉다|"우동 12,000원"기사를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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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8면

얼마 전 터무니없이 비싼 일식집 우동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바 있다.
우동 한 그릇에 l만원을 홋가 했다는 사실은 단속과 행정처분을 해야할 대상이라고 본다.
그러나 영업주의 구속, 해당업소의 영업정지 이전에 그 비싼 우동을 즐겨 찾았던 비싼 입이 더 밉다.
자본주의도 좋고, 개인주의도 좋지만 일식 우동 한 그릇에 1만원 이상이나 지불하면서 이를 먹은 사람들의 머리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김무진<서울 중구 주교동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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