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12개 대학생 서울대 앞서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와 연대·고대등 경인지구 12개 대학 학생 8백여명은 10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문앞에서 「수입 개방 정책 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1시간동안 투석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교문밖으로 나서려다 경찰이 페퍼포크를 쏘며 저지하자 길이 10 m, 높이 2m가량의 철제교문을 넘어뜨린 후 보도 블록과 화염병을 던지며 교문 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수입 개방 정책을 반대하는 내용 외 「애국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 뒤 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범 국민 서명 운동을 펴나갈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경인 지구 대학 연합회 결성 기념 시도 함께 가졌는데 서울대 외에도 연대·고대 등 경인지구 11개 대학학생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를 끝내고 귀가하던 연대·고대·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생 65명을 연행, 조사한 뒤 이날밤 전원 귀가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