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환율 점차 올려야 KlET지적 환율산정 방식도 조정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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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키우기위한 환율조정의 필요성이 정부연구기관에 의해제기되고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달러화강세와 관련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일본·유럽시장에서 우리나라상품의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원화의 대미환율을 점진적으로 평가절하함으로써 원화가 일본엔화, 서독마르크화등 약세통화에 대해 지나치게 고평가되지 않도록 환율을 신축성있게 운용해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달러화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있는 현재 원화의 환용 산정방식(통화바스킷)을 조정,일본·유렵통화의 실세가 반영되도록 달러화의 가중치를 줄여야한다고주장했다.
KIET는 작년 8월부터금년 3윌6일사이에 달러화에 대해 일본엔화는 7.5%, 서독마르크화 15.7%, 불프랑화 15.4%, 영파운드화는18.1% 떨어진데 비해 한화는 4.6%만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이와같은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로 인해▲미국시장에서 한국수출상품의가격경쟁력은 일본·유럽국가들에 비해 크게뒤지고▲일본시장에서는 미국상품보다는 유리하나 유럽상품에 비해 불리하며▲유럽시장에서도 미국상품에 비해 유리하나 일본상품보다 뒤졌다고 밝혔다.
한편 수입에 있어서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통화에 대해 한화가 상대적으로상승, 한국에대한 유럽의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IET는 원화의 대미환율이 8백원에서 8백40원으로 오르는데 따른 외채상안의 추가부담은3천l백6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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