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총선 열전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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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상익(민정) 조중연 (민한) 등 두 현역과 새로운 강자 김옥선씨(3차 해금·신민)가 모두 서천출신이어서 부여와 보령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변수. 「3강」 의 지역적 취약점을 노려 부여에서 임연상(국민), 보령에서 채의숭(무소속·대우상무) 씨가 군대항전을 부채질하고있고, 반면 3강은 부여·보령에 각기 출장 득표 전을 벌이고있다.
민정당의 이 후보는 서천에 있던 자택과 주민등록을 부여로 옮겼다. 또 모든 운동원들이『성장지는 서천이나 조선조말에 선조가 부여현감을 지냈으며 그 후 70년 동안 보령이 생활근거지였다』 는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간사장·민정당충남도지부장을 내세우는 것보다 지역연고의 강조에 더 치중.
김옥선씨로 인해 진짜 시달리는 사람은 민한당의 조 후보. 조씨는 남장여장부의「신당바탕」을 막는데 선전과 조직을 총동원.
속리산근처에 40만평 규모의 휴양지 홀리랜드를 건설하고 있는 재력가가 어떻게 탄압 받는 선명야당인이냐는데 공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돈 없고 몸으로 뛰는 야당 중진임을 젊은 층에 집중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당 김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5대서부터 9대까지 출마해 7, 9대 두 번 당선한 관록과 과격한 대정부 발언이 말썽이 되어 김옥선 파동을 남기고 의원직을 잃은 투쟁경력을 앞세워 야세를 눌러 모으고 있다.
또 민한당의 조 후보에게는 눈에는 눈으로 맞서 조 후보가 11대의원이 되면서 가스주유소를 경영,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퍼뜨려 두 사람간의 인신공격이 과열.
두 사람은 다른 군에 대해서는 각기 풍양 조씨, 광산 김씨의 종친 표를 다지고있다.
민정당 공천경합을 했던 무소속의 채 후보는 7개월 전부터 경조사에 관심을 표명해 보령군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으며 대천고 동문조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당의 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3위한 저력을 부여 사람들에게만 호소하고있는 중.
◇출마자
이상익 57 민정 11대의원 조중연 49 민한 11대의원 임연상 40 국민 지구위원장 김옥선(여)51 신민 9대의원 이상일 33 권농 지구위원장 채의숭 무 대우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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